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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23

친구야5 1. 당근 사기 오늘 첫째 녀석이 게임 할 때 쓸 마이크를 하나 사 달라고 해서 새것 알아보다가 너무 비싼 거 같아서 당근에서 하나 구하게 되었다. 저녁 늦게 집에서 차 타고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사람과 거래하게 되었는데 젊은 여자더라고? 가기 전에는 늦어도 천천히 오라는 둥 답변도 빠르고 물건도 싸게 파는 것 같았거든? 근데 만났을 때 좀 이상하기는 했어 물건 보기도 전에 입금하라고 계좌번호를 내밀더라고. 또 마지막으로 작동되는거 확인한게 언제냐고 하니까 기억도 못하고, 내가 집에 가서 안되면 연락하겠다고 했거든. 근데 집에 가져와서 연결해 보니 이게 접촉 불량에 작동을 잘 안하네? 바로 당근으로 연락을 했는데 답변을 안한다. 처음에는 문자를 조금 늦게 볼 수도 있겠거니 했거든? 근데 아예 연락이.. 2025. 5. 17.
친구에게3 1. 화분 2개 회사나 혹은 집안, 가정에 어떤 사람에 대해서 기대하는게 있으면 그 사람이 기대했던 일을 하지 않았을 때 실망하거나 화가 나더라고. 어떤 때는 그 사람이 할 일을 나한테 노골적으로 미룰 때 화기도 하고. 나는 회사에서도 나이 많은 분이 그런 경우가 있고, 또 아내와도 그런 경우가 생기더라고. 그런 화가 계속 쌓이게 되면 나중에 폭발하게 되거나 손절하거나 그렇게 되는 거겠지.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만약 그 사람이 그 자리에 없다면 내가 그냥 웃으면서 할 일이거든? 그렇게 생각하니까 ‘아 그냥 그 사람이 그 자리에 없다고 생각하자’하니 마음이 편하더라고. 그 사람도 사정이 있겠거니 하고 그냥 보이는 일들을 하다 보니 나도 마음이 편하고 그 사람도 또 다른 일을 하더라고. 회사에 책상.. 2025. 5. 16.
친구에게2 1. 지나친 의존은 금물 그제 어디를 가야 했는데 버스를 타고 가려다가 걸어서 갈 수 있는 데까지 갔다가 중간에 버스를 타기로 했어. 왜냐하면 요즘 춥기도 하니 운동하기도 어렵고 시간을 따로 빼기가 어려워서(너도 시간내기 어려우면 이렇게 해 보길 바란다. 버스를 타고 어디 내려서 걸어오던지). 30분쯤 걷다가 약속 시간을 넘길 것 같아서 중간에 처음 타는 버스를 탔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옆의 아주머니한테 여기가 광명역 앞이냐고 묻더라고. 그 아주머니는 확실하게 여기라고 이야기를 하셨지. 그런데 내가 알기로는 거기가 광명역이 아니었거든. 다만 나도 그 버스는 처음 타는 것이라 확실하지 않아서 가만히 있었지. 그런데 그 아주머니가 내리고 세 정거장 지나서가 광명역이더라고. 그것 보면서 와 역시 남을 너무 .. 2025. 5. 15.
친구에게 1. 새해의 다짐 나는 전에 쓰던 오래된 커피머신을 써 보려고 꺼냈는데, 이게 노즐이 막혀서 커피가 나와야 할 곳으로 나오지 않고 아래로 새더라고. 그걸 가지고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낑낑대다가 결국 그만 보내주기로 했다. 그렇더라고, 어떤 것은 고치느니 아예 통채로 바꿔버리는게 나은 것도 있잖아. 반대로 아이디어를 내서 새로운 방법을 찾는 경우도 있겠지. 현대 정주영 회장이 젊었을 때 공장에서 잠을 자게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벼룩이 너무 많이 나와서 아이디어를 냈던 게 책상 위에 올라가서 자는 것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벼룩들이 책상다리를 타고서 올라와서 물더래. 그래서 또 아이디어를 낸 게 책상 다리 4개를 물양동이에 담그어 놓고 그 위에서 잠을 청했다고 한다. 그런데 또 물더래. 그래서 도대체 벼룩들.. 2025.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