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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친구에게

by kultar 2025. 5. 15.

1. 새해의 다짐

 

나는 전에 쓰던 오래된 커피머신을 써 보려고 꺼냈는데, 이게 노즐이 막혀서 커피가 나와야 할 곳으로 나오지 않고 아래로 새더라고. 그걸 가지고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낑낑대다가 결국 그만 보내주기로 했다. 그렇더라고, 어떤 것은 고치느니 아예 통채로 바꿔버리는게 나은 것도 있잖아.

 

사진: Unsplash 의 Marisol Benitez

 

반대로 아이디어를 내서 새로운 방법을 찾는 경우도 있겠지. 현대 정주영 회장이 젊었을 때 공장에서 잠을 자게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벼룩이 너무 많이 나와서 아이디어를 냈던 게 책상 위에 올라가서 자는 것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벼룩들이 책상다리를 타고서 올라와서 물더래. 그래서 또 아이디어를 낸 게 책상 다리 4개를 물양동이에 담그어 놓고 그 위에서 잠을 청했다고 한다. 그런데 또 물더래. 그래서 도대체 벼룩들이 어떻게 자기를 물러 오는지 불을 켜고 지켜봤더니 벼룩들이 공수부대처럼 벽을 타고 천장을 타고 머리 위로 와서 수직 낙하를 하더라는 거지. 그것을 보고 아 벼룩도 저렇게 연구를 하네하면서 감탄했다고 한다

 

우리도 새해에 어떤 것은 연구해서 바꾸어 보기도 하고, 또 어떤 것은 통채로 바꾸면서 하나 하나 차근차근 해 나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2. 마스크의 부작용

 

요즘 독감도, 감기도 유행이다. 애들이 새해 들어 감기에 딱 걸리는 바람에 병원 쇼핑을 하고 있다. 병원에 갔더니 사람으로 미어터진다. 코로나 때는 오히려 모두 마스크를 하고 다니니까 병원 가는 사람이 없어서 병원이 장사가 안되었다고 하더라고. 나도 한동안 지하철 탈 때나, 버스탈 때 꼭 마스크를 했었는데 이렇게 2~3년 다니니까 정말 감기 한번 걸리지 않더라고.

 

사진: Unsplash 의 Mufid Majnun

 

근데, 작년인가 면역력이 아주 떨어졌다는 생각이 들더라구. 감기를 주기적으로 걸려주어야 몸이 면역력을 키울 수 있는데 아예 감기를 안 걸리니까 그럴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서 그날부터 마스크를 벗었다. 그랬더니 매주 한번씩 목이 살짝 아프려다가 돌아오곤 했지만, 몸은 전체적으로 더 나아지지 않았나 싶더라고.

 

사진: Unsplash 의 Pille R. Priske

예전에 알던 피아노 치시던 젊은 여자분이 계셨는데 젊은 나이에 돌아가셨다고 전해들었다. 알고보니 그 분이 식사를 하면 불편할 때가 많아서 몇년을 죽만 계속 드셨는데 결국 위 기능이 약해져서 돌아가셨다고 한다. 가끔식 거친 음식을 먹어주어야 위가 튼튼해 지는데 너무 부드러운 음식만 먹어서 그랬던 거야. 이처럼 어려운 일이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어렵고 힘든 일을 피하기만 하려하거나 두려워만 하면 결국 작은 일조차 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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